MOMENTS

Kitchen Notes. 아침에 시작해 저녁에 완성되는 연어장

손에 닿는 재료의 온도와, 천천히 스며드는 간장의 향.
연어장을 준비하는 시간은 생각을 정리하는 조용한 흐름과 닮아 있다.
서두르지 않고, 하루를 조금 느리게 마무리하는 방식처럼 준비하는 연어장.
그것은 언제나 코스트코에서 사는 큰 생연어로 시작된다.

대략 1.2kg내외로 고르되, 뼈를 바르면서 부서진 살이 없는 것으로 고르는 게 좋음.

  • 연어를 4 등분하여 굵은 소금을 뿌리고 20-30분간 두고, 그동안 맛간장을 만든다.
  • 맛간장의 기본은 연어 300g을 기준으로 ‘간장 : 맛술 : 물 = 100 : 50 : 150 (ml)
  • 여기에 양파 1/4개, 파 1/4대, 설탕 1/2Ts, 마늘 2쪽 또는 생강, 통후추 5-6알, 혼다시 가루 1/2ts (간장 100ml 기준)을 넣고 중약불에서 서서히 끓인다. (센불에 끓이면 재료의 맛도 덜 우러나고, 무엇보다 넘치기 쉽다.)

네 등분하여 하나는 생연어로 먹고, 남은 세 등분을 모두 맛간장에 재웠다.

  • 소금을 뿌려둔 연어는 차가운 물에 씻어서 키친타올이나 면보로 물기를 제거한다.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면, 장에 담글 연어는 일반 냉수에 씻고, 생으로 먹을 연어는 얼음물에 씻는다.
    얼음물에 씻으면 탱글하지만, 양념장이 조금 덜 베어드는 듯하여…)
  • 밀폐용기에 연어를 차곡차곡 넣고, 연어 사이에 양파나 레몬을 드문드문 끼워넣거나 깔아준다.
  • 끓인 맛간장을 식힌 후 천천히 부어준다.
  • 상온에서 2-3시간 두었다가 냉장실에 넣어 보관한다.
  • 얇게 썰어 찬물에 담궈 매운기를 뺀 양파, 잘 씻은 무순은 토핑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 아보카도는 후숙이 잘 된 것으로 골라 먹기 전에 잘라서 밥 위에 얹는다.

아침에 이렇게 준비해두면, 아래의 비주얼로 근사한 저녁을 순식간에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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